


『テ。。タイヤ』
저의 능력으로는 여기까지인가 봐요. 읽을 수 있으신 분들 좀 도와주세요;ㅅ;



나나는 두살인데, 할줄 아는 건 '앉아' '기다려' 정도다. 그것도 지 내킬 때만 하고 내키지 않을 때는 불러도 쳐다도 안본다. 처음에 나나를 데려왔을 때 내 철학은 굳이 이런거 저런거 시키지 않고 무위자연으로 키우겠다는 거였어서 배변훈련 말고는 딱히 기본훈련을 안시켰었다. 나나는 딱히 말썽을 피우거나 시끄럽게 짖거나 물거나 잡아뜯거나 한 적이 거의 없어서 키우면서도 참 편했다. 눈치도 빨라서 알아서 기어야 할 때는 기고.. 좀 게으른 것만 빼면 괜찮다.
<몹시 게을러보이는 사진>
근데 가끔 훈련소나 애견카페에 가면 빠릿빠릿하게 말 잘듣는 훈련된 강아지들을 보는데 그때마다 알수없는 부러움에 사로잡혀; 돌아오는 길에는 '우리 나나도 교육을 시켜야겠어!'하고 다짐하곤 했었다. 토토는 훈련소에서 몇개월 지냈던 탓인지 앉아, 엎드려 정도는 하는데 그것도 자기 내킬 때 뿐이다.. 토토는 워낙에 소심하고 겁이 많아서 '이리와'하고 불러도 잘 안오는데 거기에 훈련은 꿈도 못꿀 일이었다. 근데 요즘에 눈에 띄게 소심함이 나아져서 슬슬 나나랑 같이 훈련을 시켜볼까 하고 몇 차례 시도를 해봤다.
하지만.. 오늘은 토토의 재발견.
사실 나나는 맏이인 데다가 순둥이라 처음부터 우리들의 사랑을 아주 듬뿍 받고 자랐기 때문에 뭔가 개로 따지면 self esteem이 높은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사람을 두려워 하지도 않고 혼을 내도 금세 툭툭 털고 다가와서 애교도 부리고 그런다. 그래서 이런 훈련을 잘 못해도 스스로 그 자체를 즐기는 것 같다. 그런데 나중에 들어온데다 극도로 소심하고 소리에 매우 민감해서 어딜 가도 적응을 못하고 구석에서 바들바들 떨던 고문관 토토는.. 대체 얘한테 어떻게 해야 오줌을 지리지 않게하며 훈련시킬까 조금 걱정도 됐었다. 그런데 뜻밖에 이렇게나 똑똑하게 말을 잘 알아듣는건 정말 대발견이었다. 토토는 처음에 데리고 왔을 때부터 사람을 무서워하고 제 주인도 못알아보고 항상 구석에 숨어있었다. 훈련소에 맡기면 좀 나아질까 싶어서 동물농장에 나오는 해결사 아저씨네 훈련소까지 가서 맡기고 매주 면회도 가고 그랬었는데..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 개 훈련에 도가 튼 거기 훈련사님들도 토토같은 개는 정말 드물다며 이런 얘기를 했다. 한 5년쯤 전에 토토와 비슷한 개가 있었는데, 아무리 훈련을 시켜도 나아지지 않아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 개는 뇌가 정상개의 1/3밖에 없었고 몇달 후에 죽었다더라는 뭐 그런.. 그러면서 뇌 검사를 받아보란 얘기도 했었다;
<뭔가 작위적인 사진이지만 실제상황>
나아질 것 같지 않던 토토가 차츰 좋아지기 시작한 건 내가 회사를 때려치고 집에서 얘네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기 시작하면서인것 같다. 회사를 다닐때는 항상 많은 시간을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었는데.. 내가 집에 자주 있으니까 (물론 집에 있는다=같이 놀아준다 는 아니지만;) 같이 한 공간에 있다는 사실이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긴 하다. 물론 토토는..여전히 많은 시간을 혼자 방구석에 들어가서 보내곤 하지만 이제는 부르면 좀 오기도 하고 엘레베이터 타면 앵기기도 하고.. 보는 앞에서 밥도 먹고.. 무서우면 내 옆에 와서 숨기까지 한다!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에겐 정말 대단한 발전이다. '앉아, 엎드려, 손!'도 알아듣고.. 물론 뭔가 야매로 가르쳐서 먹이가 보이면 혼자서 앉았다가 엎드렸다가 손 내밀었다가 난리도 아니지만 ㅎㅎㅎ
나나 질수 없잖아!! 분발해라!!
이 글은 반려동물용품브랜드 Smalls 의 웹진 Small Standard에서 연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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