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 오고 얼마 안됐지만 그동안 대주와 쭉 이사갈 집을 알아보고 있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법적 기혼-_-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새 집을 구하지 못해서 대주가 하우스메이트하는 집에 얹혀 살고 있는 상황.. 뭐 괜찮지만 공동주방이 너무 더럽구..지금 있는 방은 바닥이 다다미스러워서 좀 그렇다. 미국인데도 이런데가 있다니; 예전에는 카펫바닥인게 신기하고 '우왕 미국 짱 고급바닥이다!!'ㅎㅎ 이랬는데..좀 살아보니까 역시 나무바닥이 짱이다.청소도 편하구 깨끗하구..
원하던 집의 조건은 많지 않지만
1. 위치 (너무 막 중심가에서 멀거나 이상한 동네가 아니면 괜찮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공원이나 카페같은게 가까운데가 좋았지만..뭐;)
2. 채광이 좋을 것. 이집 저집 보다보니까 채광 나쁜집은 한낮인데도 어두컴컴하고..뭔가 음습한 느낌? 따사롭게 햇살이 내리쬐는 집에 살고픈 작은 소망이 있었기에.ㅎㅎ
3. 새하얀 집이 아닐 것.. 이건 그냥 개인적인 취향. 보면 페인트로 주방이랑 가구 이런걸 다 흰색으로 싹 칠해놔서; 깨끗해 보일지언정 내 취향에는 좀 별로다..;
4. 애완동물을 기를수 있을것. 의외로 맘에 드는 집이 막상 펫이 안되고 이래서 포기한 집이 있었다. 맘에 들었었는데..ㅠ
5. 가스불을 켤수 있을것. 아파트 중에서는 화재위험을 이유로 가스불을 못켜게 하고 대신 전기로 요리하게 하는데 이거 너무 불편하다.. 나 고시원 살때 이런거에 물끓일려고 했다가 한 30분을 끓여도 끓지 않아서 고생했었던 기억이..흑흑.
6. 가능하면 공동세탁소가 아닐것. 은근 귀찮잖아..ㅜㅜ 이거 역시 아파트에는 개별 세탁기가 불가고 다 코인란도리를 이용해야 했다. 귀찮다. 빨랫감들고 내려가서 세탁기 돌리는거. 그리고 끝나면 시간맞춰 가지러 가야하고..아..;
7. 주차공간이 충분할것.
8. 외관이 막 후지지 않을것. 으하하하 안에 괜찮아도 외관이 막 쓰러져가는 집들이 있다. 나중에 부모님들이 오실수 있으니 이런것도 감안해야..ㅎㅎ
너무 많은가.. 아무튼 이정도가 조건이었고, 여기저기 뒤져봤는데.. 정말 맘에 딱 드는 집을 구하는건 하늘의 별따기인것 같았다. 위치가 괜찮으면 너무 어두컴컴하거나, 채광이 좋으면 펫이 안되고, 펫이 되면 가스가 안됐다. 그러다가 오늘 발견한 집이 있는데.. 6번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집이었다. 너무 너무 너무 맘에 드는 고런 집이었다. 약간 언덕에 있는 노랑색 2층집인데 건물이 귀엽다. 조용하고.. 펫도 물론 키울수 있다고 한다.



집주인이 11월 2~3째주쯤 뉴욕으로 이사를 간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그쯤에 이사를 가기로 하고 결정을 내렸다. 아직 주인이있어서 집안 사진을 찍어오진 못했고.. 집주인이 찍어올린 사진을 올려본다. 근데 집을 직접 보고 나니 이사람이 사진을 발로찍은것을 알 수 있었다...-_- 암튼 실물이 훨씬 이쁘다!!

at 2008/09/23 14:16

덧글
AyakO 2008/09/23 15:40 #
나 살던 아파트는 다 각자 집에 세탁기 뒀었는데(...)
풋디싸 2008/09/27 14:28 #
수려 2008/09/25 15:50 #
풋디싸 2008/09/27 1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