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샵에 가다

This is not IKEA 라는 사이트가 있다. 빈티지 앤티크 잡다한 물건을 파는 곳인데 브롤이가 보기엔 그냥 고물상. 하지만 잘 찾아보면 예쁜 물건들이 있(어보이)는 그런 곳. 사이트 갤러리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서 '와아 이뻐 이뻐//'하면서 침흘리다가 브롤을 꼬셔서 오프라인샵에 가보기로 했다. 나는 그런 앤틱한 물건들이 좀 낡아보여도 매력이 있어서 좋은데 깔끔하고 세련된 걸 좋아하는 브롤은 '집에 이런 쓰레기를 가져오지 마!' 라고 한다. 흑
아무튼.. 전화를 해서 위치를 확인했는데, 다행히도 차로 갈수 있는 곳에 있었다. 윌셔쪽 어디였던것 같은데.. 아무튼 가려고 하는데 그쪽에서 '어떤 물건을 보고싶어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달라. 그리고 약속을 잡고 와라'고 한다는 거였다. 응? 샵이면은 그냥 물건들 전시해놓고 쭉 보면 되는게 아닌가? 이상했지만 일단은 원하는 물건을 알려서 약속을 잡았다. 거참 이상하군.. 뭐 그런 비공개 샵인가보다 하고 갔는데.. 뭔가 도착해보니 가정집이었다. 오.. 가정집에 이런걸 쌓아놓는건가?

들어갔더니 왠 남자가 반갑게 인사를.. 그런데.. 뭔가.. 내가 생각해왔던 빈티지샵 주인의 모습과 많이 달랐다;;
나는 뭔가.. 물론 선입견일 수도 있는데..

Q. 이들중 가장 빈티지 주인같지 않은 사람은?



...머슬맨이 반갑게 우릴 맞아주었다. 게다가 게이였다. 운동복차림에 막 근육이 울룩불룩;  뭔가 이런 일을 하고있을것 같지 않은 외모라서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집안과 뒷창고는 완전 잡동사니 천국이었다. 그사람도 어디에 뭐가 있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았다;이리 찾고 저리 찾다가 '아 어딨는지 잘 모르겠다; 하하' 이러다가 '아! 저깄다!' 이러고..으하하하;
원하던 것들을 찾아냈다. 난 맘에 들었는데 브롤이는 여전히 '네가 맘에 들면 사' 이런 반응; 으 그래도 살거야!! 하고 우겨서 일궈낸 물건들을 조만간 가서 가져오기로 했다.오늘 발견한 물건은 이것
이쁘다. 근데 엄청 무겁다! 하나만 살까..


덧글

  • 윤대주 2008/10/08 15:28 # 삭제

    제발 쓰레기스러운 잡동사니는 자제해줘
  • 풋디싸 2008/10/09 11:05 #

    ㅜㅜㅜ
  • 지나가다 2008/10/08 20:45 # 삭제

    제목이 귀엽네요. 아이키아는 아니더라도. 눈에 들어오는 물건들이 많이 있다는 느낌도 주고. 대량생산, 천편인륜 디자인에 지쳐있는 당신께 신선함을 드려요~라는 느낌도 들도. 좋네요. :)
  • 풋디싸 2008/10/09 11:07 #

    그렇죠?! 나름 멋이 있는 곳이었어요. 전혀 안그럴것 같은 머슬맨이 주인인것도 뭔가 갭이 느껴지지만 재미있었구요.:) 빈티지 물건들을 보면 전 너무 이쁜데말이에요 ㅜㅜ
  • 파김치 2008/10/08 21:18 #

    냄비인가요;ㅁ; 너무 귀여워요!
  • 풋디싸 2008/10/09 11:07 #

    너무 이쁜데 저게 무게가 상당했답니다.. 한손으로 들려고 했다가 깜짝 놀랬어요;; 무게의 압박이..
  • 은혈의륜 2008/10/09 04:03 #

    주인이 심하게 낙천적이군요;;;;
  • 풋디싸 2008/10/09 11:08 #

    그래보였어요. 얘기하는 내내 팔근육이 괜히 신경쓰였구요;하하
  • 종이인형 2009/01/09 03:03 # 삭제

    두개다.. 완전 탐나네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