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지오의 디저트들

호텔 1층에 있는 Jean Phillippe의 Raspberry Napoleon. 모양은 밀푀유랑 비슷해 보이고 맛도 비슷했다. 밀푀유가 나폴레옹하고 같은건가? 베리가 위에 올라가 있고 층층이 파이생지와 바닐라크림이 쌓인 디저트. 너무 맛있어서 깜짝놀랬다. 으악!! 파리바게뜨의 그냥 생크림 케익이 제일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세상은 오래살고 볼 일이야.. 너무 맛있다. ㅠㅠ너무 달지도 않고 딱 적당히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맛. 가격은 케익치고는 비싼 가격..6불정도? 그럼.. 적당한 케익의 가격은 어느정도일까? 글렌데일에 있는 Porto(맞나..;)라는 유명한 베이커리에서도 케익을 파는데 굉장히 싼 가격(한조각에 1.99뭐 이런 가격..)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와, 싸다! 사자! 이런 생각은 별로 안들었고 '아니 무슨 재료로 만들길래 가격이 저렇게 쌀 수 있지.. 의심스러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ㅠㅠ나 속물인가봐..

말이 나와서 말인데, 여기에서 자두를 사려면 보통 마트에서 1파운드에 1.99 뭐 이런 정도의 가격에  살 수 있다. 그런데 한국마트에 가면 이상하게 3파운드에 0.99라는 말도안되게 싼 가격에 자두를 팔고있다. 처음엔 '헉 뭐지..?'하면서 주저주저 몇개를 사서 '맛없으면 버려야지' 하고 사와서 먹어봤는데..그냥 평범한 자두였다. 어디 이상한 것도 아니었고 그냥 보통의 맛있는 자두. 이게 어떤 구조를 통해서 이 가격에 팔 수 있는건지 모르겠다.. ..그냥 무섭다.. 나 속물 맞는듯;



케익을 고르는 건 항상 어렵다. 이걸먹을까 저걸 먹을까.. 이걸 먹고 저걸 먹으면 초코가 겹치나 딸기가 겹치나 등등 맛의 밸런스도 엄ㅊ어 생각하면서 고민에 고민을.. 사실 오른쪽에서 두번째에 딸기 얹어진 라임케익도 맛있어보였는데 결국에는 왼쪽에서 두번째의 딸기케익을 골랐음. 사실 여기 두번 갔는데 두번째에서는 가운데의 마블링 나폴레옹을 골랐다. 맛있어!!

첫날 산것중 하나인 맨 왼쪽의 초코케익. 안에 카라멜라이즈된 바나나와 헤이즐넛 생지가 깔려있다. 달콤.

맨왼쪽 컵안의 티라미수도 먹고싶었는데 못먹어서 아쉽다.. ㅜㅜ 옆에 새까만 케익을 브롤이 골랐다. 오른쪽의 치즈케익하고 플랜?Flan이라고 써있는데 멕시칸 디저트인 듯.. 이것들도 먹어보고싶었는데 위장의 한계로 인해 못먹고.. 다음에 갈때는 꼭 먹어볼테다.!

엄선된 3형제들.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다 먹어치웠다. 개인적으론 라즈베리 나폴레옹이 제일 취향이었다. 나폴레옹이란게 이렇게 맛있는 거구나.. 이제 엘에이 디저트투어를 떠나볼 시간이다.ㅎㅎ
위에 말했던 바나나랑 헤이즐넛 초코케익. 무지무지 달달. 맛이 되게 찐했다.
이튿날 먹었던 나폴레옹. 위에 있는 마블링이 뭐랄까.. 옛날 한국 슈퍼에서 팔던 페스츄리 빵 위의 혼당? 그 하얀 설탕 맛이 났다. 나 그거 되게 좋아했는데.. 슈퍼 빵이 다 그렇듯이 그 흰 설탕은 쪼금밖에 안올라가 있어서 항상 아쉬웠어!! 그리운 맛이었다.


올리는 김에 올려보는 기타 잡다한 사진들;
이불스러운 팬케익. 먹으려고 짤라놓고 '앗! 사진!'하면서 찍었다. 여기 온지 2달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관광객모드..정신 언제 차릴래;

플래닛 할리우드에 있던 롬바르디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시푸드 리조또. 지금까지 먹었떤 리조또 중에서 최고였다. 흑흑 리조또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었다니..첫날 와서 먹고 감동한 나머지 다음날도 여기와서 똑같은거 시켜서 먹었다;  역시 이탈리아 음식은 짱인듯. 한국인에게 비교적 쉬운 난이도의 음식들인것 같다. 다음에 라스베가스에 또 가면 꼭 들려야지.
..프랑스 음식은 아직까지는 나에게 너무 어렵다.. 다음엔 프렌치 가면 그냥 샌드위치나 시켜야겠다. 어줍잖게 이런저런거 도전했다가 매번 실패해서 자괴감을 느끼는 것도 지쳤다.. 흑흑


덧글

  • 2008/10/31 08:5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풋디싸 2008/11/01 01:48 #

    역시 그랬군요! 그냥 비슷하게 생긴 다른게 있나..했더니 같은거였어요. 캘리포니아에서 주로 나폴레옹이라고 부른다니.. 발음이 힘들어서 자기들 편한대로 부르는 발상이 뭔가 미국스러워요..;;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 양갱매니아 2008/10/31 10:08 #

    와~~ 화려일색.

    잘봤습니다~
  • 풋디싸 2008/11/01 01:49 #

    정말 다 먹어보고 싶었어요! 다음에 가면 10개는 먹고 오고싶네용// 아 저도 양갱 되게 좋아하는데..
  • Semilla 2008/10/31 11:14 #

    와아~ 저는 시골이라 맛있는 디저트는 찾아보기 힘든데 부럽네요~ 한국 생크림케익보다 맛있는 케익을 드실 수 있다니. Flan (플란)은 커스터드 푸딩 같은거예요. 저는 좋아하는데 (껍질을 톡 깨는 그 순간을 좋아하죠) 남편은 싫어하더라구요.ㅠㅠ.
    유통 구조나 가게 성격에 따라서 가격이 많이 차이나는 곳들이 있어요. 거기다 가게마다 가격이 낮은 품목이 있고 높은 품목이 있어서 가격이 일방적으로 다 싸거나 높거나 하지 않을 때도 있고요. 시골에 사는 저도 닭고기는 주로 이 가게, 생선은 저 가게, 과일은 이 가게, 공산품은 저 가게, 이런 식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는 나눠서 사요.
  • 풋디싸 2008/11/01 01:51 #

    중부가 뭔가 전통음식같은게 발달해서 맛있는게 많을것 같은데..아닌가요? 플란은 언뜻 보기에 그냥 치즈케익같은 질감이어서 좀 된 커스터드인가 싶었는데.. 다음엔 먹어봐야겠어요. 이놈의 도전정신.. 어제 프렌치 갔다가 크레이프 시켜서 완전 망해서 반도 못먹고 남겨서 속상해요 ㅜㅜ

    가격차이..가 너무 나는 경우는 정말 수상하단 생각이 먼저 들어버려요;; 휴휴
  • Semilla 2008/11/01 04:53 #

    미국에서 전통음식이라뇨;;; 그냥 밋밋하게 감자, 옥수수, 고기, 뭐 이런것 밖에 없습니다...

    싼게 비지떡일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재고를 빨리 팔아치우는게 더 이득이라서 싸게 파는 경우도 있어요. 뭐 다 잘 관찰하면서 믿을 만한 곳을 찾아서 단골이 되어가는 거죠...
  • sebin 2008/10/31 16:21 #

    나폴레옹 케익을 보니 어릴때 좋아했던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네요, 꽤 고급제품군(?)이었던 것 같은데 이름도 나폴레옹이었던 것 같아요. 생긴 건 지금 그 케익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아이스크림 버전.. 그게 케익에서 유래한 거란 걸 오늘 처음 알았네요!
  • 풋디싸 2008/11/01 01:53 #

    오 그런 아이스크림이 있었나요? 아 생각해보니 있었던것 같기도 하고.. 전 뭔가 빵사이에 낀 아이스크림도 좋아했었어요. 빵또아, 아시나요 이런거요.. 크면서 점점 아이스크림을 멀리하게 되는 현실이 슬픕니다; 아무튼 나폴레옹은 정말 드셔보실 필요가 있어요.정말 맛있거든요!
  • 권봉구 2008/10/31 20:42 #

    보기만 해도 행복해져요!!
    이 작품을 먹으라고! 먹으라고@@?ㅜ0ㅡ
  • 풋디싸 2008/11/01 01:54 #

    죄책감을 느끼면서 어느 순간 다 파헤치고 난도질해버리죠; 특히 나폴레옹처럼 겹겹이 쌓인 건 모양 유지하면서 먹는게 더 힘들어서..;
  • PJ7star 2008/11/01 23:57 #

    저걸 다먹었니? 꺼억.. 케잌이 미국스럽지 못해..

    궁금한게 있는데 니블로그에 글남기는 분들 知り合い가?
  • 풋디싸 2008/11/02 10:47 #

    미국 케익들은 좀 못생기고 투박한데 여긴 안그렇더라.ㅎㅎ
    여기서 반말하는 사람들은 다 친구나 지인들.우후후
  • flowers 2010/10/25 12:29 # 삭제

    다들 맛있겟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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