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고 보니 이 밥솥이 손에 착 감기는게 냄비대용으로 좋은것 같다. 주걱도 손에 잘 맞고. 종종 이용해야지! 이사하느라 어디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없는 것도 많고 해서 임시방편으로 이렇게저렇게 살고있다. 그런걸 Improvise라고 한다나..? 어제 블로한테 배웠다. 브롤이라고 부르는게 뭔가 불편해서 원래대로 블로라고 부르기로 멋대로 결정. 브롤이가 뭔가 더 귀여운 느낌이 들었는데 블로 하니까 대놓고 디아블로 오덕 스럽다-_-
집안이 온통 김치볶은 냄새로 난리다. 문 활짝 열어놓고 향초도 켜놨다. 향초 좋은것 같다. 냄새도 좋고..분위기도 은은해지고 (혼자서;) 지금 켜놓은거는 Mango Peach Salsa라는 향; 살사스러운 냄새는 아니고 그냥 엄청 달콤한 망고랑 복숭아 향인데 막 먹고싶어지는 향이다.

..그런데 왜 이름이 Yankee인거야...응?;
이 사진을 보니 집이 이미 모두 정돈되고 안정기에 접어든 것 같은 착각이 든다.

현관에서 바라본 야경. 위치가 비교적 높은편이라 그런지 멀리까지 내려다보인다. 맨날 아파트나 논이나 앞집 벽 등을 보며 살다가 이런 경치를 마주하니 기분이 묘하다. 마치..언덕에 사는 재벌이 된 느낌? ..일리가 없지. 그래도 야경이 꽤나 괜찮다. 흐흐. 여기는 지금 오후 9시 반이어요/ㅁ/ 아 좋다~ 뜨끈한 차라도 한잔 마셔야지. 이 여유.. 이런게 인생.
at 2008/11/20 14:34
덧글
수려 2008/11/20 14:45 #
풋디싸 2008/11/21 06:07 #
PJ7star 2008/11/20 22:02 #
풋디싸 2008/11/21 06:10 #
크리스마스 계획은 어때?? 초코렛 먹고싶엉
Semilla 2008/11/22 03:07 #
풋디싸 2008/11/22 07:48 #
Semilla 2008/11/22 10:35 #
사실 한국 떠날 때 부모님도 전기밥솥을 하나 사셨는데, 금방 망가져버려서, 그 이후로 계속 그냥 압력솥에다 밥을 하고 살았었어요. 밥 물은 저보다 남동생이 더 잘 맞췄죠... 어차피 살던 곳이 고산지대라 기압이 낮아서 압력솥이 요긴한 동네였죠..
풋디싸 2008/11/23 1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