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처음맞는 추수감사절

오늘은 땡스기빙. 저녁에 친척분들의 초대를 받아서 산타모니카에 갔다. 예전에 크리스마스 때에도 초대받아 간 적이 있었는데 엄청 맛있는 부페식 음식들과 선물교환; 단란한 분위기(전부 가족 친척들.. 그들끼리 선물교환이란 걸 하다니 문화 충격이었다;)에 크나큰 감동을 받았었는데..그래서인지 왠지 기대를 하고; 요전에 포스팅 했던 파이집에서 복숭아 파이와 피칸 파이를 사갖고 방문했다. 호박파이가 보통이지만 왠지 있을것 같아서. (그런데 나중에 먹을 때 보니 가게에서 파인애플 파이로 잘못 준거있지..ㅜ복숭아 파이 기대했는데 엄청 실망..) 갔더니 5시간동안 오븐에서 사우나를 마친 터키가 요렇게 식탁 위에 이쁘게 누워 있더라. 신기했다.. 뭔가 어렸을 때 동화책에서 봤던 맛있는 음식의 그림으로만 봤었는데; 이 터키랑 크랜베리 소스& 그레이비 소스랑 같이 먹는단다. 의외로 잘 어울렸다. 크랜베리가 씹혀서 좋았다. 그레이비도 맛있고.. 그레이비는 예전에 치킨&와플 레스토랑 가서 먹어봤었는데 엄청 맛있어서 놀랬다. 동물의 내장? 지방? 그런것들로 만든다고 하던데..;

미리 만들어놓은 다양한 음식들. 퓨전이다. 한국식도 있고 미국식도 있고.. 가장 아래에 있는게 크렌베리소스. 오른쪽 끝에 코코아 스러운  저게 그레이비. 버섯볶음도 있고 나물도 있고 불고기도 있고 고구마하고..전. 저 위에 크루통같은 저게 스터핑이라는 거란다.  처음 먹어봤다..뭔가 한국 삼계탕처럼 터키 뱃속에 넣고 같이 굽는거라나?

이렇게 삼촌께서 카빙담당을 맏아 고기를 썰어주시면, 모두가 접시에 받아가는 분위기.ㅎㅎ


뭔가 단란해 보인다!

친척방문이라고 둘다 정장을 꺼내 입었다. 으하하
디저트로는 호박파이,피칸파이,파인애플파이를 골라골라 먹는 분위기. 피칸도 맛있었고..파인애플은 난 그냥 그랬는데 어른들이 좋아하셔서 다행이었다. 담소를 나누다가 갑자기 다같이 비보이 디비디를 보면서 한국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되어버렸는데-_-; 아무튼 오랫만에 즐거운 가족적인 모임에 다녀와서 좋았다. 근데 거기에서부터 계속 콧물이 나고 머리가 띵하다..다녀와서 계속 휴지를 끼고있는 중. 내일은 블랙 프라이데이(왕 세일기간이란다. 모두다 쇼핑을 가는 고런 날이라나..)이라 우리도 나서보자! 하고 쇼핑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콧물줄줄 아줌마가 되긴 싫다..흑..


덧글

  • 블라쑤 2008/11/28 17:17 #

    정말 엄청 단란해보이는게 부러워요 ;ㅂ ;
    사실 땡스기빙이라는데 식탁위 음식들이랑 세일에 관심이 더 가네요;;
    얼른 기운차리셔서 쇼핑 성공하시길 바래요!! :)
  • 풋디싸 2008/11/29 12:16 #

    저도 그런게 좀 낯설었어요 으하하 뭔가 한국적이면서도 어딘가 다른 느낌이..; 오늘 쇼핑 갔다왔는데 전리품은 그닥 없네요/ㅁ/ 포스팅으로 올려놀게용. 블라쑤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저는 재채기 콧물땜에 죽겠어용 흑.
  • 하로君 2008/11/28 18:00 #

    어얼리버드는 이미 포기입니다. - _-
    만사 귀찮은 유학생은 학교 파티도 무시하고 집에서
    집근처 샤브샤브집에서 저녁 때우기로..
  • 풋디싸 2008/11/29 12:18 #

    여기도 포기 한쌍이요;; 11시넘어서 일어났다니 말 다했죠; 샤브샤브 하니까 집에서 따끈하게 끓여 먹고 싶네요. 유학생이실 수록 이럴 때 잘 챙겨 먹어야 해요!!
  • 이런 2008/11/28 20:16 # 삭제

    조중동 애독자신가 봐요^^

    그런식으로 미국산 쇠고기 옹호하시고^^

    그레이비 소스는 미국산 쇠고기의 내장과 뼈로 만드는 겁니다


    그게 맛있다고요^^?






    1mg만 인체에 들어가도 광우병으로 뒈지는데?


    그게 맛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중동에 완전히 세뇌되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풋디싸 2008/11/29 12:18 #

    으하하하하하하하하 님 너무 웃겨요// 즐거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보려고 리플 안지울게요/ㅁ/
  • Semilla 2008/11/29 00:19 #

    그레이비 소스는 아무거나 육수 낼 수 있는 걸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어제 닭육수로 화이트 그레이비 만들었지요. 터키를 구웠다면 터키 구울 때 흘러내린 육즙을 썼을 터이지만....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요;

    친척들이 모여서 보내는 명절 분위기 제대로 난 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남편에게 친척들이 좀 있긴 하지만 거의 남남처럼 지내서.. (아직 못 본 남편의 삼촌이나 고모들이 많이 있다지요... 심지어 조부님과 같은 동네에 사는 삼촌들 중에도 못 본 사람이.. 조부님 댁에 가면 조부님과, 그나마 친한 삼촌네만 본다는..) ...크리스마스 때 올라가도 역시 조촐한 모임이 될 거예요... 뭐 그래도 선물 교환은 즐겁지만... (저희 가족은 이것 때문에 일년의 반은 안부 인사가 "Christmas list 얼렁 보내라니까?"라지요;;)


  • 풋디싸 2008/11/29 12:24 #

    아직 어른들 뵙기가 어려워요;;흑 넉살좋게 얘기도 많이 하고 그래야 하는데 어렵더라구요..; 게다가 남편 친척분들이 굉장히 많고 좀 먼 친척들하고도 왕래가 많아서 항렬이나 호칭이 마구 헷갈리거든요.;;

    크리스마스 선물교환이 매우 일반적인 건가 보네요!; 다시한번 충격..; 미국은 매우 가족적인 나라인가봐요/ㅁ/
  • 윤브롤 2008/11/29 04:06 # 삭제

    오 첫악플 축하축하!!! 드디어 유명세를 탔엉..
  • 풋디싸 2008/11/29 12:24 #

    님 요새 덧글이 뜸해요..
  • AyakO 2008/11/29 09:45 #

    오 축하!
    저인간 말이 다 맞다고 쳐도 기본적으로 '맛있다'와 '몸에 좋다'가 서로 다른 단어라는 걸 모르는 어휘력의 소유자인 것 같아서 안타까울 뿐
    그나저나 사진 오른쪽 어디 그레이비가 보인다는 겨
    그리고 건강주부 김미역이 그레이비를 맛있다고 먹다니 쇼킹...
    (나야 좋아하지만)
  • 풋디싸 2008/11/29 12:26 #

    몰라 저사람 이상해..좀 미친 듯.

    사진에 그레이비 안보이는 건 이글루스가 멋대로 내 사진을 짤랐기 때문이야! 클릭해서 보면 다 보여용. 근데 그레이비가 그렇게 몸에 안좋은거야?;; 나 몰랐는데..
  • AyakO 2008/11/29 20:44 #

    그냥 지방 녹여서 퍼먹는 거라고 생각하면 될 듯 [..]
  • Semilla 2008/11/29 13:49 #

    그레이비가 사실.. 육수에 녹말이나 밀가루 풀어서 저은 거라... 사람에 따라 버터도 들어가고... 뭐 그닥 몸에 좋다고 할 수는 없겠군요.. ...근데 저는 탕수육 소스랑 별다를게 없다고 생각함...;;; 매쉬드 포테이토 같은거 그레이비 없이 먹자면 뻑뻑해요 (부드럽게 만들면 되겠지만...).
  • 풋디싸 2008/11/30 12:07 #

    그렇군요; 몰랐어요// 뭐..적당히 먹으면 되는거겠죠!! 저랑 남편은 사실 포테이토를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그 메뉴는 없었어요. 나중에 만들어보려구요!
  • euihi 2008/11/29 15:17 # 삭제

    에궁~~콧물감기 걸렸구낭~~잠자기 전에 액티피드 한알 먹고 자면 괜찮을거야...낮에는 반일만 먹구, 졸리니깐...일교차 심하면 몸이 적응을 못해요, 늘 건강 조심하거라...
  • 풋디싸 2008/11/30 12:08 #

    소포 잘 받았어요~! 그런데 마지막 하나가 없어서 좀 걱정돼;; 조만간 그것도 오겠지? 거기에 옷이랑 폴라로이드카메라 들어있었던것 같은데.. 참. 그리고 그 담요 보냈더라!! 엄청 유용하게 쓰고있어 고마워용//
  • PJstar 2008/11/29 19:25 # 삭제

    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긴다 저쉑키 ㅋㅋㅋㅋㅋㅋ
    꼭 저런놈들은 이름을 안밝혀?

    땡스기빙~ 나도 터키터키~
  • 풋디싸 2008/11/30 12:09 #

    ㅎㅎㅎ너무 무지막지해주셨어 터키님이; 이제 크리스마스네! 눈오면 샤메좀 찍어서 보여줘 언니
  • 이다솜 2008/11/29 20:42 # 삭제

    아이부러워라
  • 풋디싸 2008/11/30 12:09 #

    메일 잘 받았어~ㅎㅎ
  • 사슴잉 2008/12/02 14:33 # 삭제

    미국에서 한국의 설날 만큼이나 큰 명절이라고는 하지만
    한국에서 그게 어떤건지 알길이 없는 저로써는
    땡스기빙이라고 내가 좋아하는 미드 방영이 늦어지는데
    그저 불만을 품을뿐이네요.ㅠㅠ
    근데 음식에 나물이 올려져 있다니 ㅋㅋㅋ 미국에서 보내는 땡스기빙이지만
    역시 한국인!!
  • 풋디싸 2008/12/02 16:25 #

    저도 얼마나 큰 명절인지 알 길이 없답니다..ㅎㅎ 그냥 다들 놀고 모여서 먹고 마시고 하는거 보고 그런가보다 하는거에요. 미드 좋아하시나봐요? 저도 어서 티비를 사서 드라마도 보고싶어요//아직 티비가 없어서.;

    한국인의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전이나 나물류를 여기서 보면 반갑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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