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구워먹어도 맛있다니

구워서 말랑해진 사과에 아이스크림은 최고. 일본에서 먹어보고 감동했던 것들중 하나가 이 구운 사과다. 빵집에서 일할 때 찐 사과를 안에 넣고 만든 빵을 먹어봤는데 괴식일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무척 맛있어서 놀랬었다. 그 때도 만드는 방법은 이하와 비슷했다. 빵 안에 넣는 사과는 껍질을 벗기고 반을 잘라서 하는것만 다르고 나머지는 같다. 사과와 시나몬이 너무 잘 어울려!
...아이스크림을 뭔가 더 예쁘게 담았어야 했는데 밥숟가락으로 푹 떠서 끼웠더니 모양이 좀 밉다..;

처음으로 뭔가 과정샷을 찍어봤다. 갑자기 왜이렇게 친절한 블로거가 되었담. 여튼 보시죠/ㅁ/


사과를 이정도 잘라서 씨를 파내고 이쑤시개로 사과 전신에 푹푹 구멍을 내준다. 구멍을 안 내주면 나중에 오븐에 넣을 때에 터져요.. 구울 때에 물이 생기기 때문에 아래에 호일을 꼭 깔아주는게 좋다. 사과는 바닥에 칼집이 안나게 조심해서 씨만 빼내면 된다.


시나몬가루와 설탕을 지퍼락에 담아 섞은 다음에 사과 위에 솔솔 뿌리기. 그리고 가운데 홈에는 좀더 넉넉히 넣어주기.

버터를 이정도 크기로 잘라서 메꿔주고.


뚜껑을 덮어서 섭씨 180도에서 1시간정도(이정도 하면 웰던. 미디엄이나 레어를 원하면 시간을 조절해도 된다/ㅁ/) 익히면 끝! 따뜻하게 먹어도 좋고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한 뒤에 아이스크림이나 생크림을 곁들여도 좋다. 간단하지만 조리시간이 좀 길기 때문에 식사 준비할 때에 언능 만들어 오븐에 넣어놓고 밥 먹고 나서 느긋하게 먹는 걸 추천해요.


잡담..
1. 요새 포스팅에 재미 들리다 못해 중독 수준..흑.
2. 월요일에 한 검사결과가 나왔는데 헬리코박터 음성판정이 나왔다. 기뻐해야 하는건가..아니면 위내시경을 해야되는걸 두려워해야 하는건가.. 무섭다. 한국에선 몇만원이면 한다던데 여기선 보험 커버 돼도 얼마가 나올지..아니 돈보다 일단 무서워.. (어제도 내시경하면서 괴로워하는 꿈까지 꿨는데;;) 아무튼 스페셜리스트 의사를 만나서 진찰을 받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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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앙고라 2008/12/19 12:47 #

    오오 안그래도 오븐으로 뭔가를 해보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는데 베이킹은 힘들고 닭가슴살이나 고구마만 굽고 있었습니다...내일은 사과를 구워보아야겠네용
  • 풋디싸 2008/12/20 09:41 #

    집에 오븐이 있으면 뭔가 요리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아서 좋아요 흐흐. 고구마 하니까 저도 한국의 그 맛있는 고구마 생각이 나네요. 미국 고구마들은 퍽퍽하고 맛이 없어요..;
  • 렉시즈 2008/12/19 15:24 #

    제인 오스틴의 엠마에 나오는 구운사과도 이런 것일까요? 맛있어보여요
  • 풋디싸 2008/12/20 09:42 #

    사과를 굽는 발상이 전세계적인 건가봐요:) 뭔가 다른 구울 과일이 없나 생각해보려구요/ㅁ/
  • 술딸기 2008/12/19 16:00 #

    헬리코 음성이라니 정말 드문일이시네요. 축하드려요! 한쿡 사람들의 80%가 헬리코 균에 감염되어 있다고 하던데.. 물론 저도 이번에 결과 나왔는데 헬리코박터 양성에 붓고 헐은곳의 조직검사는 괜츈하다고 나왔어요.
    그래서 헬리코 치료중인데..치료해도 다시 감염될 확율 엄청 높잖아요.ㄷㄷ
  • 풋디싸 2008/12/20 09:44 #

    네 고맙습니다~ 그런데 정말 80퍼센트인가요..; 술딸기 님도 위장병이신가보네요. 저는 원인불명의 위장병에 시달리고 있는데 헬리코박터가 아니면 대체 뭐란건지 모르겠네요- 검사를 다시 해봐야 할것 같아요.;흑

    그거 치료약 먹는게 힘들다고 하던데.. 힘내시고 빨리 나으세요!!!
  • 블라쑤 2008/12/19 17:30 #

    정말 맛있어 보이는 걸요!! 전 방금 애플파이 하나 사먹었는데 사과도 맛있고 파이지도 맛있는데 사과가 너무 적게 들어서 슬펐는데 ;ㅁ ; 오븐하나 얼른 장만해서 집에서 꼭 해먹어보고 싶네요 :) (하지만 컨벡스하나 둘곳없는 현실..흑)
  • 풋디싸 2008/12/20 09:45 #

    사과를 꽉꽉 채워넣은 파이가 맛있죠. 사과랑 시나몬이랑 너무 잘어울리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계피(이게 시나몬 맞나요?)가 너무너무 싫었는데 언제부턴가 좋아하게 되었다는..;

    전 자취할때 2만원짜리 미니오븐토스터 사서 요긴하게 잘 썼어요.공간차지도 별로 안하니 한번 찾아보셔도 좋을듯 해요~
  • 인덕 2008/12/20 05:40 #

    오븐을 한시간이나돌리면 전기세가 걱정되는 자취생이 지나갑니다
    그나저나 나도 포스팅중증인거같지뭐야! 정말 자제하려고 ㅠㅠ
    이러다 졸업못한다..

    내시경힘내
    넌할수있다
    그리고 신속히 낫는다!
  • 풋디싸 2008/12/20 09:47 #

    언니 포스팅 계속해! 열스토킹중이거든/ㅁ/히히
    몇학년이더라.. 나도 졸업할때 죽을뻔했는데;; 화이팅하구.

    내시경화이또
    신속히 나을래염
  • 풋디싸 2008/12/20 09:47 #

    아참 그리고 그거 코시앙.ㅋㅋㅋ
  • 인덕 2008/12/22 01:55 #

    오오오 십년막혔던 속이 뚫린다 코시앙!
    고쳐야징(아주 헛살았어
  • 민지 2008/12/20 09:42 #

    이 블로그엔 맛나게 보이는게 많네요 >_<
  • 풋디싸 2008/12/20 09:47 #

    앗 민지님 동접..+_+
    옆집으로 이사오셔요. 티타임 같이 해요~~
  • imagery_ 2008/12/20 12:06 #

    으으으 내시경...
    나도 요새 위가 미쳐서 빨랑 해야되는데
    계속 미루고 있다.
    ㄷㄷ 괜히 겁나더만 그거..
    위 빨리 낫길 바래..그래도 니 관리 잘 하는 것 같다.
    울엄마는 나 면류 먹을 때 마다 저주를 한바가지씩 날려주시지..ㅋ

    그나저나 니 블로그 항상 보고 있는데..
    특히 밤에 음식사진땜에 난 미쳐 날뛴다ㅋㅋ
    집에 시나몬없고 다른건 다 있는데..역시 시나몬 없인 안되겠지??

    아..종덕사마는 역시 젠틀맨이셨어.
    하지만 난 역시 한없이 쪼그라들뿐이고.ㅎ

    곧 크리스마스네..
    역시,, 미국의 크리스마스는 엄청나겠네.

    당신의 포스팅은 유학준비로 지친 나에게 오아시스와 같소..
    단어 외우다가 씨발씨발하게 될 때면 특히나 더 ㅋㅋㅋ
    열포스팅을 완전히 지지하고 있음 흫ㅎ



  • 풋디싸 2008/12/20 13:34 #

    대주랑 저녁먹고 들어왔어요 ㅎㅎ
    언니 커피 너무 좋아해서 위 상한거 아니에요?
    난 술도 커피도 안하는데 왜 이러는건지 흑
    관리 잘해보인다니 ㅎㅎ 좀 나아진다 싶어서 쿠키 집어먹고 후회하며 약먹고 그래요~

    음식사진좀 이쁘게 찍고 싶은데 완전 생활감 나는 사진들 뿐이라;
    시나몬 가루 요샌 마트에서 많이 팔던데, 있으면 요긴해요!

    종덕님은..인자한 느낌나면서도 냉철; 으..나도 막 쪼그라들라그러고;

    토플 단어들 다 좀 이상해요.
    평생 안쓸것 같은 단어들.. 뜻을 봐도 모르겠는 단어들 뿐 '수각류' '반구' '연작류' 이런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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