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날의 일기 <2> (저녁만찬과 선물사진;)



저녁에 느지막히 집에 들어와서 스테이크 디너 준비를 했다. 사실 블로가 다 만들고 나는 '아직 멀었어?'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의 메뉴는 구운 야채를 곁들인 와인소스 필렛 미뇽 스테이크 되겠다. 히히 그럼 스크롤의 압박을 주의하시고..사진들 공개. (사적인 사진 다수 포함. 누군가의 싸이를 보고있는 듯한 착각 들 수 있음)



홀푸즈의 치즈코너를 기웃거리다가 두개를 골라 사봤다. 왼쪽 거는 좀 짠맛이 강하고 오른쪽거는 순한 맛이었다. 치즈를 그닥 좋아하지않는데도 특히 오른쪽 치즈는 마음에 들어서 깨작깨작 계속 쪼아 먹었다. 와인과 함께 해야 했지만 알코올 금지라서.. 블루베리레모네이드로 대체.


기왕 분위기 내고 해 먹는거 냅킨같은것도 좀 준비할걸 그랬다. 저렇게 접시에 턱..하니 걸쳐진 포크가 볼썽 사나워보인다.흑


홀로 와인을 음미하는 남편님. 좋아라한다.


춥다고 담요 꺼내 덮고..


고기가 구워지고 있다!

아스파라거스, 당근, 호박은 소금과 후추에 재워서 스탠바이


완성작. 오 뭔가 먹음직스럽게 된것 같아!!


가짜(?)와인을 마시며 좋아하는 아줌마
노력해서 3분의 1정도 먹었다. 오랫만에 먹어보는 거라 그런지 더 맛있었다. 사실 우리가 의도한건 미디엄이었는데 이건 불조절을잘못했는지 웰웰웰던이 나와서 함께 좀 풀이 죽었다.. 그래도 맛있었다. 나중에는 살짝만 익혀서 고기의 맛을 음미해볼란다.

이제 디저트 타임.

어저께 Portos에서 사온 과일타르트. 다소 큰 감이 있다. 하지만 홀 타르트는 저 사이즈뿐이 없었다고..; 그렇다고 조각을사기에는 기분이 안나고. 그냥 큰걸 사와봤는데 정말 컸다. 타르트를 평소에 좋아하긴 하지만 역시 크리스마스에는 하얀 생크림케익이 어울리는 것 같다. 뭐 그래도 타르트는 항상 옳기 때문에 불만은 없어용. 과일이 꽉꽉 올라간 타르트만 먹고 살았으면좋겠다. ㅎㅎ


촛불 붙이려고 하다가 손에 떨어질까봐 저런 표정이..-_-


무사히 점화 성공!


어린애처럼 좋아하는 아들래미.


후~하고 부는 순간을 찍으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순간포착 실패.


..난 예쁘게 잘라진 타르트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남편의 컷팅 기술이랄지 요령상의 문제로 이런 게 나와버렸다. 저만큼 잘라서 둘이다 못먹고 남겼다.. 한 10인분쯤 되어 보이는 큰 타르트 조각이 남겨졌는데 이거 어떻게 다 먹어야 할지.. 냉동시켜도 안될것같고..어쩐담.;

이제 기대하던 선물교환 타임.ㅎㅎㅎ
미국에선 24일 밤에 선물교환을 한다지. 어릴적에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25일 아침에 받는 거였는데.. 준비했던 선물들을 각자 꺼내놓고 눈을 반짝거리면서 풀어볼 태세로 돌입. 멀리 보이는게 블로가 준비한 것들.


크리스마스 카드. 올해 처음 받아보는 카드다. CVS에서 샀나? 이런걸 언제 준비했지..(라고 하자 블로 버럭 화냈음;)



와하하 내가 갖고싶어 하던 피어스!! 블로그에 은근슬쩍 사진까지 올리면서 사달라고 냄새 풍긴게 유효했다.  참 이쁘고 마음에 들었다. 감사합니다!

(사실은.. 이거 받기 전에 뭔지 알아버렸다; 익스프레스 메일로 오늘 택배로 도착했거든.. 난 아 전에 주문한게 오늘 왔나? 하고 뜯어버렸고 그 안에 이게 들어있는 걸 보고야 말았다.;;)


게다가 이런 깜짝 선물이 더 있었다..!!+_+ 어제 몰에 갔다가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좀 비싸길래 세일할때 사야지 했던 부츠.이거 내가 예쁘다고 해서 부랴부랴 사온건지 아니면 이걸 샀는데 내가 예쁘다고 한건지 미스테리.. 잘 신고 다녀야지.ㅎ


마지막 선물은 고디바의 마카디미아 초코렛. 고디바 지나갈때마다 '이게 제일 맛있어~!'하면서 한개씩 사먹던 그 초콜렛인데.. 그걸16개나 넣어 사왔다=ㅁ= 보통은 버라이어티하게 고르지 않니.. 블로 말로는 직원이 '이거로만 16개 주세요'했더니 이상한눈으로 쳐다봤다나..; 뭐 어쨋든 고디바 초코렛은 저게 제일 좋더라 난. ㅎㅎ

내가 준비한 선물. 벨트가 몇년째 너덜거리길래 불쌍해서 산 가죽벨트. 이제 그 걸레같은 벨트는 버리고 새걸 쓰려무나/ㅁ/


..인증샷.



또다른 선물인 티셔츠를 입어보고 있다. 색깔이 잘어울릴것 같아서 샀는데..맘에든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내 비장의 마지막 선물은..바로 이것.


보이시나요? 떨떠름한 저 표정이..? (뭔지는 다음 포스팅에 따로 공개..혐짤이라서)


아무튼 식사 후 선물교환으로 인해 분위기도 희희낙락.. 설거지도 하고 뒷정리도 하고.. 그리고 우린 크리스마스에 대한 예우를지키기 위해서 케빈을 만나고 잠이 들었다.(오랫만에 봤더니 재밌더라! 악당들도 귀엽고..케빈도 완전 똘망똘망+_+)


 









덧글

  • 2008/12/26 15:0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풋디싸 2008/12/28 06:32 #

    아니 비밀님 빛나는 20대 아닙니까! 즐기세요 최대한..!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흐흐 그리고 결혼하시게 되면 언제든 아줌마클럽에 조인시켜 드릴게요/ㅁ/
  • Charlie 2008/12/26 17:55 #

    메리크리스마스~! :)
  • 풋디싸 2008/12/28 06:32 #

    찰리님도 메리크리스마스!!

    팥죽 사진에 격침당하고 있어요 흑흑
  • 2008/12/26 18:3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풋디싸 2008/12/28 06:33 #

    비밀님 안녕하세요/ㅁ/ 저도 늦었지만 메리크리스마스..와 해피뉴이얼입니다! 비밀님 블로그도 종종 훔쳐보고 있어요. 저 주인 인증샷있는 블로그 엄청 좋아하거든요..;ㅂ;
  • 2008/12/26 19:32 # 삭제

    부부끼리인데 뭔 선물을 저리 많이 샀어
    부러워서 그러는거야 ;;;;
    난 이브,크리스마마스 당일 다 알콜홀릭!!!
    근데 미국에서도 케빈은 신화적 존재구나 ㅋㅋㅋ
  • 풋디싸 2008/12/28 06:34 #

    원래 가까운 사람일수록 선물을 주고받아야 하는 법이란다 아가야.
    술많이 마셨어? 적당히 마시고 몸매관리 들어가야지.. 비키니 인증 꼭 올리도록.
  • 인덕 2008/12/26 20:44 #

    아 미치겠다ㅋㅋㅋㅋㅋㅋ
    미역...이뻐//ㅁ//
    늬 남편님 참 귀여우시네
    이렇게 싸이같은 일기 종종써도 좋아
  • 풋디싸 2008/12/28 06:35 #

    ㅎㅎㅎㅎㅎ맨날쓰면 싫어할거심? 사진 정리가 완전 노가다야 은근..//
    울남편 귀여워. 애완동물 키우는거 같애!!
  • 케이디 2008/12/26 22:56 #

    와 여러 모로 염장글인듯!^^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전해지는 훈훈한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 풋디싸 2008/12/28 06:36 #

    훈훈하게 봐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케이디님도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셨길 바래요. 새해복도 많이 받으시구요!!
  • 수려 2008/12/26 23:34 #

    아휴 우리묭이 왤케이쁘니!ㅠㅠㅠㅠ
  • 풋디싸 2008/12/28 06:36 #

    점점 트렌드에 뒤쳐져가는 아줌마 되가는것 같아 흑흑 ㅜㅜ
  • 인덕 2008/12/28 12:00 #

    트렌드가뭐냐 먹는거냐
  • Semilla 2008/12/28 14:15 #

    어머나 저 야채들 먹음직스러워보여요~ 저 아스파라거스~ 저 당근~
    ...시외할머니 댁에서 고기만 잔뜩 먹고 와서 이럽니다;;;
  • 풋디싸 2008/12/29 03:33 #

    저도 야채 참 좋아하는데 소화에 방해된다고 해서 자제중이에요. 흑 빨리 샐러드도 왁왁 먹고 철도 씹어먹고 싶어요. 낼모레 내시경해야하는데 벌써부터 겁나요.;
  • 상만 2008/12/29 09:26 # 삭제

    컄 재밌었겠다-ㅎㅎㅎㅎ
    그나저나 풋디~ 많이먹어 왜케 말랐니-_ㅠ....
    글구 사진 엑박 되게많다 내컴터이상한건가?ㅠㅠㅠ
  • 풋디싸 2008/12/30 14:03 #

    헉 나도 엑박이야; 왜이런거지;; 다시 올려야 하나 아 귀찮아 으하하
    상만이 잘지내고 있지? 나 내일 내시경해. 무서워.흑흑
    새해복 많이 받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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