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노는것 같지만 반찬도 만들고 그래요


'나도 *** 부부처럼 널럴하고 럭셔리한 삶을 살고 싶어'라는 모 님의 발언에 약간 충격. 확실히 널럴..은 할지 몰라도 럭셔리는 아닙니다. 소박하고 악착같이 살고 있어요.  어제 산 화장품 오늘 반액 세일하면 냉큼 환불하고 다시 사는 그런 인생이라구..그리고 요새 외식 정말 자주 안하는데..위장병 때문이긴 하지만; -_-'아니 정말 그렇게 널럴해 보여?'라고 묻자 '절대로!.. 니가 맨날 어디 가서 뭐 사고 어디 가서 뭐 먹고 포스팅만 해서...(중략) ...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린단다' 라고..-_-

나..정말 그렇게 할일없는 된장 아줌마 포스팅만을 해왔던 것인가; 하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았다. 원래는 미국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는 딸래미로서 한국에서 우리 생활을 궁금해 하실 부모님을 위해 시작한 블로그였다. 물론 전에도 가끔 뻘글을 쓰긴 했지만 작정하고 블로그를 한 건 미국 오고나서부터. 흑흑. 사실 만들어 먹고 그런 포스팅이 많긴 많다. 70퍼센트가 뭐 해먹었다 포스팅 25퍼센트가 살림 마련했다 포스팅 나머지 5퍼센트는 오와라이 개오덕 포스팅이 내 블로그를 차지하고 있는 듯.ㅎㅎㅎㅎ뭐 어때 막장 아줌마의 뻘글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있을 테니 난 계속 이짓을 할란다. ( 이 블로그는 한국의 우리 부모님과 시부모님 모두 들어오고 계시다..)

제목의 '맨날 노는것 같지만 반찬도 만들고 그래요'가 어딘가 '빵이 없으면 과자(뭐였는지는 기억이 안남)를 먹으면 되지' 스러운 발언 같기도 한데..기분탓인것 같다.ㅎㅎ 어쨋든 남편에게 밥을 해주는 직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요. 그러면서 다시 원래대로의 포스팅을..


블로가 뭔가 만들어달라고 졸라서 냉큼 반찬을 만들었다. 아스파라거스와 치쿠와(어묵?)가 들어간 마요네즈볶음. 너무 쉽고 간단해서 자취생 고시생들께도 추천할 만한 반찬이다. 어묵이 들어가느니만큼 기본적으로 맛이 있을 테고.. 우리는 마침 스테이크할때 사뒀던 아스파라거스가 남아서 그걸 썼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브로콜리같은걸로도 응용 가능할 듯. 난 왜 이런 마법의 레시피를 결혼하고 나서야 알았을까..자취생일때는 맨날 시리얼만 먹고 흑흑 억울해..

준비물
어묵 얇게 썰은 것 (대충 2인분 알아서..)
아스파라거스 2개 (없으면 브로콜리로 대체 가능)
마요네즈 2숟갈
간장 쪼금, 고춧가루 약간
식용유 팬에 두를 만큼-_-;

1. 식용유를 팬에 두르고 중불에 아스파라거스를 익힌다.
2. 대충 익으면 마요네즈 넣고 섞는다.
3. 어묵을 넣고 골고루 볶은 다음 불을 끄고 간장과 고춧가루를 기호에 맞게 쳐서 완성.

간단합니다. 나는 마요네즈 싫어하는데도 이거는 적당히 고소한 맛이 나는게 맛있었다.
아래 사진은.. 점심때 블로가 만든 오야꼬동. 역시 단품으로 내 반찬을 이겨버리는 블로..ㅜ



당근을 넣었더니 색깔이 예쁘다.


아..m-1 패자부활전 보고싶다.. 누구 가지고 계시면 대용량 메일로 좀 보내주세요 흑흑.

덧글

  • 윤브롤 2008/12/28 17:17 # 삭제

    나 진짜 음청 바쁜뎅....
  • 풋디싸 2008/12/29 03:40 #

    음청 바쁜 사람이 워3하다 셧다운됐다고 '으! 으!으으으으!!!!!'해..?
  • 민지 2008/12/29 02:24 #

    그래도 이런 생활성(?) 포스팅이 철학,사회,기타등등 블로그보다 더 재밌는거 같애요 +_+
  • 풋디싸 2008/12/29 03:41 #

    자취할때 블로그좀 열심히 할걸 그랬나봐요~ 그땐 정말 처절할 정도로 생활에 쪄들어 있었답니다 ㅎㅎ 지금 이런 포스팅들은 생활도 아니에요 후훗
  • Semilla 2008/12/30 02:59 #

    전 어묵볶을 때 피망이랑 양파를 주로 넣는데.. 음~ 아스파라거스는 너무 고급이예요~ ...사실은 남편이 안 좋아해서 가끔밖에 안 사먹어요.ㅠㅠ.
  • 풋디싸 2008/12/30 16:58 #

    피망 양파도 맛있을것 같아요~ 사실 저도 아스파라거스 사먹어본거 처음이라..; 저렇게 해서 먹었는데도 아직 냉장고에 좀 있어서 어떻게 해서 먹어야 하나 살짝 걱정이 됩니다;; 남편께서 야채를 싫어하시는가봐요!! 갈아서 마시게 하면 어떨까요;? 저희는 쥬서기 산 이후로 당근 셀러리 양배추 등등 생으로는 먹기싫은 야채를 사재기고 있거든요; 사과같은거랑 섞으면 맛이 괜찮아서요
  • Semilla 2008/12/30 23:39 #

    저는 아스파라거스 쪄서 초고추장에 찍어먹곤 해요. 미국 사람들은 딥 소스에찍어먹는데 것도 맛있지만 먹다보면 느끼해서...;;
    갈아서 마시면 좋긴 한데 (제 친정 부모님이 아침을 그렇게 해서 드세요.. 야채 과일 갈아서 죽처럼..) 귀찮아서 안 하고 있지요;;;; 뭐 야채를 잘게 썰어서 요리에 넣고 양념에 버무리면 먹으니까 그렇게 하고 있어요.
  • 풋디싸 2008/12/31 16:29 #

    오. 초고추장에도 맛있나봐요?! 다음에 그렇게 먹어야겠어요. 딥소스는 뭔가요..? 왠지 마요네즈 스러울것 같은데..

    집에 쥬서는 있는데 믹서는 없어서 뭘 갈아서 마시진 못하고 있네요~ 아직까지 생야채가 섬유질땜에 좀 두렵기도 하고.. 약먹으니까 변비생겨서 괴로워용 흑흑
  • 인덕 2008/12/30 14:55 #

    부모님 시부모님이 들어오신다는 부분이 컬쳐쇼크
    난 엄마한테 내 블로그 보여줬다간....

    음...
  • 풋디싸 2008/12/30 16:59 #

    ㅎㅎㅎ그래서 내 블로그 전체관람가임. 안그랬으면 19금이었을지도..
  • 풋디싸 2008/12/30 16:59 #

    그리고 알려드리기 전에 전체 포스팅 검열한번 했지.으하하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