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도시락 (+1월의 식생활들)

대충 우메보시랑 후리카케+밥의 조합으로 가져가려고 했는데 블로가 자기도 싸달라고 하길래 어째 2시간에 걸쳐서 만들었다. 시간의 완전 비효율..사실 내가 먹을거면 그냥 대충 할텐데 부탁받으면 대충 할 수가 없는 이상한 성격이다 흑. 소세지 케찹볶음, 포테이토샐러드, 블로 도시락엔 달걀도 삶아서 넣었다.포테이토 샐러드는 감자 하나로 했더니 되게 쪼금 나와서 깜짝 놀랬다. 결국 내 몫은 티스푼 하나 정도로 축소다.ㅎㅎ 가운데 우메보시가 귀엽다. 블로는 우메라면 질색 팔색을 해서 나만 넣었지만.. 보니까 어딘가 섬유질이 부족한 점심식사..;

담고나서 보니 블로꺼 밥그릇에 반찬을 넣은거 있지-_-;;내꺼는 락앤락 초미니용기로 간단하게!!

올리는 김에 그간의 사진들도 더불어/ㅁ/


어제 입학기념으로 오랫만에 스시겐도 갔다. 이집의 강추 메뉴인 스파이시 튜나 롤과 아마에비.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가게!! 둘다 미친듯이 배고파 있어서 스시디너와 함께 마구로낫토, 광어에 폰즈까지 시켰더니 양이 무지무지 많았다. 결국 남기고 싸왔으나 스시라는 건 싸오면 안되는 음식인듯.. 그냥 익혀서 오코노미야끼라도 해먹는게 나았을듯 싶다.(근데 여기 올 때마다 점점 중국사람들이 많아지는 느낌이다. 손님의 반이상이 중국인들. 날생선을 먹는 중국인이라고 하니까 뭔가 연결이 잘 안된다. 튀기고 볶고 지져 먹어야 중국스러운데..)


저번에 만들어본 유부초밥. 블로 도시락 싸줬는데 마침 점심약속이 있어서 남겨왔다. 흑흑..한국마켓에서 한국유부를 사려고 했는데 블로가 '안돼 맛없어!'하고 저지. 일본회사거로 사서 싸봤는데 음..맛이 진한게 나는 한국게 더 입맛에 맞는듯. 밥을 엄청 꽉꽉 넣었는데도 유부 맛이 워낙 진해서 좀 느끼했다. 여튼 밥을 너무 꽉꽉 넣어서 후회..포슬하게 넣었어야 했어!!

더 늦은 사진; 1월 2일에 끓여먹은 떡국. 맛있었다!! 떡 사논게 많이 남았는데 언제 떡볶이라도 해먹어야겠다.



1. 딱 한명 작고 뚱뚱한 일본인 아줌마가 있는데, 오늘 수업시간에 당당히 자기 얼마 전에 이혼했다고 커밍아웃을..; 순간선생님을 포함해서 교실 분위기가 일순 얼어붙는 게 느껴졌다고!  그런걸 당당히 얘기하는 사람들이 당연한건지..난 적응이 안된다.이로써 초면에 이혼했다고 얘기한 일본인이 3명이 되었다. 나머지 2명 둘다 미국가는 비행기에서 만난 아줌마 아저씨들.. /ㅁ/

2. 혼자 어정어정 돌아다니다가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하던 참에 왠 여자애가 와서 학생 파티에 조인하지 않겠냐며 말을걸어왔다. 초 집중해서 그 애가 얘기하는걸 알아듣고 있었는데 이름은 뭐냐 미국온지 얼마나 되었냐 등등 물어보더니 연락처를물어오더라. 조금 망설이고 있더니 이상한거 아니라고 파티 열릴때 연락주겠다고 친구도 만들고 좋지않느냐고..(내가 친구가 없게생겼나 봐..ㅅㅂㅠㅠ) 핸폰 없다고 할 수도 없고.. 잘못 가르쳐줬다가 그자리에서 확인콜 하면 서로 민망해 질 것 같고..엉겁결에 알려주고 말았다. 이상한 종교집단이면 어떡하지..-_- 갑자기 생각나는데 나 한국에서 대학교 다닐때 종교동아리에서포교활동 하는 것에 몇번 붙잡힌 적이 있었다. 친절하고 상냥하게 다가와서 대학생활 전반에 대한 얘기로 시작..결국은 무지집요하고 끈질기게 성경구절을 같이 읽자고 붙잡는데 울고싶었던 기억이..
그래도 일단 수신 거부를 할 여지를 남기려고 나도 걔 번호를 저장했다..-_- 이 초 방어적인 인간.. Tina. 부디 나에게 종교나 물건의 구매나 보험의 권유만은 하지 말아줘..

3. 학교에서 이빨좀 닦고 싶어서 여행용 치약 칫솔을 사고 계산대에 줄서있는데, 어떤 청년이 자꾸 나한테 눈을 맞추려고노력을 하는 것이었다. 응..?하고 쳐다봤더니 배시시 웃으면서 미용실의 헤어 모델을 구한다는 광고지를..;; 어린애한테 '낯선사람이 불러도 가면 안된다'고 주입시키는 것처럼 난 미국 미용실에는 절대 가면 안된다는 세뇌 교육을 받아왔거든. 아니 근데 오늘왜이렇게 낯선 사람들이 나한테 말을 거는 걸까;;

4. 브리또 싫어했는데 파사데나 홀푸즈(엄청 크고 넓고..광대하다. 지금껏 가본 홀푸즈 중 최고 본격적인 느낌)에서 파는 브랙퍼스트 브리또는 맛있더라. 달걀 버섯 감자 토마토가 들어있어서 오믈렛 먹는 느낌이랄까..
학교 시작하면서 가정의 식생활이 급 자취스러워지고 있음-_- 베이킹은 고사하고 도시락 쌀 시간도 부족해..둘다 지쳐 밤에 돌아오면 뭔가 해서 먹는게 정말 힘든것 같다. 어젠 저녁에 시리얼 먹었다. 덧글로 강추세례에 찾아봤던 허니 어쩌구는 트레이더 조에는 없었다.. 나중에 다른 수퍼가서 찾아봐야지. 여튼 그때 가서 샀던 시리얼이 참 맘에 드는데 포스팅 할 시간이 없다 흑흑. 내 사랑 트레이더 조!! 은근 강추 품목이 많은 듯.

5. 댓글은 내일 수업끝나고 달아용..아 피곤하다;

덧글

  • 앙고라 2009/01/14 17:31 #

    호 홀푸즈! 저 완전 좋아합니다...........근데 예전엔가 UCLA 근처, 그러니까 웨스트우드 홀푸즈에서 어떤 수트입은 백인 남자가 와서 악수를 청하며 '당신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싶다'라고 말을 걸었는데 전 당시에 미국 온지 1주일? 아예 말을 못하던 터라 어버버버하면서 겁에 질렸었어요. 아 신혼 도시락 보니까 부러워요...
  • 풋디싸 2009/01/15 03:02 #

    악. 아이폰으로 덧글 쓰다 날려버렸어요 ㅠㅠ내 글...

    저라면 그냥 노 잉글리시 노노 하며 뛰어 도망갈 듯; 아직까지 말 걸어오는 사람들이 무서워요..--;
    홀푸즈 넘흐 좋아요 하하 집근처에 하나 있음 맨날 갈텐데 말이에요. 그래도 근처 트레이더 조는 항상 시식행사를 해서 좋아요 ㅎㅎ갈때마다 기대감이//
  • detos 2009/01/18 19:17 #

    2. ㅎㅎㅎ 조만간 친구들이 많이 생기시겠어요 ~

    3. 미용실 모델....흔치않은 기회인데 한 번 해보심이 ? ?

    자세히 보니 섭외가 아니라, 전단지군요....^^ㆀ
  • 풋디싸 2009/01/19 13:30 #

    2. 그러길 엄청 바라고 있습니다!!
    3. 섭외도 아닌 전단지인 게죠.. 아마 제 옆에 서있던 할머니도 받지 않았을까 합니다;
  • detos 2009/01/19 19:32 #

    허걱 ~ 할머니도....

    미용실 모델로 할머니를 쓴 건 한번도 못 봤는데 말이죠 ~

    할머니가 꽤나 동안이셨는지 ? 아니면 헤어스타일이 꽤나 독창적이셨으려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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