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튀김과 치킨데리야끼(+약간의 불만)

오랜만의 포스팅. 이번주 내내 파이널이라서 바빴다.. 시험은 일단 끝나긴 했는데 월요일에 발표수업이 있어서 막 상쾌한 기분은 아님; 각 테이블별로 각나라의 음식에 대해 조사하고 포스터를 만들어서 발표하는 건데, 우리조는 영 의욕없고 제대로 준비 해오지도 않고 그냥 막장임..; 수업 없는 금요일날 조원들끼리 따로 만나서 인도(우리조가 인도음식 담당) 레스토랑에 갔다가, 그후에 도서관에서 포스터를 같이 만들기로 했는데 막상 금요일에 만나서 식당에 갔더니 다들 준비를 안해왔다고..; 제대로 준비해온건 나랑 페이밖에 없는 거였다. 아니 뭐야 그럼 난 고작 인도식당에서 밥먹으려고 내 소중한 금요일을 낭비한 거냐.. 밥먹는건 다른날 점심에도 할 수 있는데 수업도 없는 금요일에 굳이 약속을 잡은 이유가 뭐냐고.. 난 차가 없어서 일 없으면 그냥 바로 돌아갈 수 있는 게 아니라 블로가 일끝나고 데리러 올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좀 짜증이 났다. 금요일은 학교도 일찍 문닫아서 학교에서 시간 때울 수도 없고..다행히 착한 스테파니가 날 데리고 근처 몰에가서 놀아줘서 무사히 시간을 죽일 수 있었지만.. 아 이 무책임한 인간들! 게다가 같이 밥먹으러 간 식당에서는 음식 사진 찍기도 전에 시끄러운 중국 아줌마(전에 말했던 10불씩 걷자고 했다던 말 안통하고 목소리만 큰 그분)가 막 음식에 손대버려서 좀 짜증났다. 아 정말 끝까지 맘에 안드는 사람이야.. 게다가 이번에도 중국 애들끼리 뭐가 또 맘에 안들었는지 서로 싸우기 시작하는 거였다-_-식당에서 매우 큰 소리로.. 뭐라고 하는진 몰랐지만 너무 창피하고 쪽팔렸다. 주변 손님들이 다 쳐다보고 말이지..(나중에 안 거지만 우리 클래스 중국 애들이 싫어하는 어떤 중국 애가 있는데, 걔때문에 말이 많은 듯 하다..아..귀찮아..)

그리고, 한국음식을 담당한 쇼코네 조에 어떤 중국 아줌마가 있는데, 듣도 보도 못한 음식사진들을 가지고 와서 '이거 한국음식들 맞냐'고 나한테 물어보는데..물어보는 사진들이 참 황당했다. 어디 베트남이나 태국음식같은 사진들 가지고 와서 물어보고, 아니라고 하니까 맞다고 우기고; 인류 공통으로 쓸것같은 주방 기구들 사진 갖고와서 한국에서 쓰냐고 물어보고(물론 한국에서 쓰기도 하겠지만 한국 고유의 도구들은 아니잖아.) 게다가 어디서 갖고왔는지 냄비위에 살아있는 강아지가 앉아있는 사진(아마 한국 안티인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촬영한 사진인듯..) 을 갖고와서 이건 어떠냐고 (진지하게)물어보고. 완전 무례하다... 내 말은 하나도 안듣고 '오케이 땡큐' 하더니 맘대로 이상한 사진들을 포스터에 붙이더니 다됐다!하고 먼저 쓱 가버렸다..그럼 나한테 왜 물어보는 거야. 쇼코는 자기가 한국음식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건 정말 아닌것 같다고 하는데 자기가 한국인이 아니니 적극적으로 저지할 수가 없는 거다. 하도 그 아줌마가 완강하게 나오니.. 그래서 내가 '그냥 내가 이거 한국음식 사진 아니라고 했다고 하고 떼어버려요..;' 했음-_- 적어도 난 한국인이니 뭐라고 하진 않겠지.. 자기나라 음식이 외국에서 이상한 식으로 소개되는 건 싫다구.. 아 정말 이 아줌마나 위에서 말한 시끄러운 아줌마 등 몇몇 중국사람들은 사람 말 듣지도 않고 막무가내인데다 목소리만 커서 정말 같이 생활하기 힘들 것 같다. 적어도 ESL을 벗어나면 이런 레벨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지..

새댁의 불만은 여기까지, 오늘 저녁 사진을 뒤늦게 올려보아요. 운동갔다 왔더니 블로가 배고프다고 튀김해먹자고 해서 오늘 저녁은 튀김과 치킨데리야끼였습니다.


단호박 튀김이 제일 맛있었다. 바삭바삭! 옆에 애호박 튀김도 의외로 굉장히 맛있었고.. 하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조금만 먹었다/ㅁ/ 생각해보니 지나치게 탄수화물에 치중한 음식이군..

그런 의미에서 닭. 닭은 언제나 진리. 그런데 이걸 굽고 있으려니까 미친듯이 연기가 나면서 집안이 완전 너구리굴이 되어 버렸다..


연기가 너무 많이나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상에서는 잘 모르겠다..그저 더러운 집안만 부각될 뿐.-_-





다시금 잡담.. 간만에 검색어 통계를 보다 눈에 띄던 것들. 점점 진화하고 있다.

노무현 죽음 일본인 악플- 이런거에 악플쓰는 일본놈들 이해가 안간다..
일본은 자건거를 둘이 타면 불법- 둘이 타면 경찰이 쫓아와요. 블로 애니메이션에 나옵니다.ㅎㅎ
노무현 뒈졌다- 할말이 없다.
구더기 먹었는데- 그..그걸 왜 먹어!!!!
죽는다고 죄가- 이런 걸로 검색해서 오는 사람은 뭐냐고.
홍익대학교 중국학생 짜증나- 홍대에 중국 학생들이 많다고 하던데, 나 다닐때는 왜 못봤지?
나카츠카 타케시- 앗 내사랑 타케시의 팬이 여기에도..?!
에레카타- 오오오
자궁 검사 치욕- 도대체 무슨 일을 당했길래...;-ㅁ-



덧글

  • koasho 2009/06/15 15:13 # 삭제

    많아요 중국인 --;;;
    일본인도 많은듯 'ㅁ '??
    여튼 갈수록 외국인은 많아진다그 그러네여 = ㅂ=;;; ㅋㅋㅋ
  • 풋디싸 2009/06/16 13:58 #

    난 왜 학교 다닐때 몰랐지? 우리과에 화교 애들은 몇 있긴 했는데 다들 한국말 완전 잘해서 전혀 외국인 느낌조차 들지 않았는데..;
  • 2009/06/15 15:15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풋디싸 2009/06/16 13:59 #

    앗 어디에 알려주면 되까?? 나 네가 전화하면 막 신나서 기절할듯 ㅎㅎㅎ

    나도 블로 시켜서 각종 출력물은 학교에서
    펜.샤프심. 지우개 이런거 조달..ㅎㅎㅎㅎ
    파일도 있음 좋겠는데!!

    화장실에서 두루마리도 몰래 숨겨와봐.으하하
  • 블라쑤 2009/06/15 16:57 #

    으흠 속터지는 상황이네요 ㅠ
    전 아까 점심으로 연근튀김 해먹었어요 :) 왠지 튀김 동질감 ㅎㅎ
    애호박 튀김이랑 치킨 데리야끼가 탐나요 이 식탐이라니.. 흑
  • 풋디싸 2009/06/16 14:00 #

    흑. 이제 뭐 다 끝났으니 괜찮아용. 그래도 나름 즐거운 한 학기였다고 생각하는중입니다.. 아니 근데 연근튀김!! 아 저 연근이 너무 먹고 싶은데 계속 생각만 하고 못먹고있어요. 낼모레 팟럭에 음식 해가야하는데 뭘 해야하나 고민중이에요..김밥은 너무 힘들고, 파전이나 해갈까봐요 이힝
  • 카이º 2009/06/15 18:51 #

    호박 ;ㅅ;!

    호박은 무조건 옳습니다~
  • 풋디싸 2009/06/16 14:00 #

    저도 호박 완전체라고 생각해요! 애호박도 단호박도 다 맛있어요 +_+
  • 혜정 2009/06/15 20:19 #

    아 나 발표수업을 첨에 발레수업으로 얼렁뚱땅 읽고 어엉?! 하고 - _-;눈이 삐꾸인가..
    주위에서 중국인 경험담(?)을 들었을때 좋은얘기가 나온적이 없어. 나야 겪어보질 않았지만 역시 이미지가 나빠질수밖에;;
    단호박튀김 너무 맛있어보인다!!
  • 풋디싸 2009/06/16 14:02 #

    나 발레리나였음 좋겠다 ㅎㅎㅎ으하하

    나 그런 인종편견같은거 없이 쿨하게 사려고 했는데 이런 일을 하나 둘 겪으면서 역시 민족성이라는게 존재하는 것인가 하고 고뇌하고 있어..;

    튀김들; 사실 좀 남아서 냉장고에 넣어놨더니 뭔가 눅눅해져버렸다 흑.
  • 섹시미롹양 2009/06/15 20:52 #

    아무리봐도 풋디싸님 검색어 통계는-_-.....아스트랄의극치에요 ㅎㅎㅎㅎ
    저는 한국입니다요
    아참 풋디싸님 위해서 그 데이트 한 애 사진 올려놨는뎅 ㅠㅠㅠ 빨리 펑 하게 봐주세요 ㅠㅠ 계속 올려놓으니깐 민망해요 ㅠㅠ
  • 풋디싸 2009/06/16 14:04 #

    저도 도대체 어디에서 이 사람들이 다 오는건가 궁금해요..; 하지만 정말 '헉'스러운 것들은 아주 가끔만 나온다능..-ㅂ-

    오늘 저 팥빙수 먹었어요!! 우후후훗. 클래스 애들하고 먹었는데 다들 맛있다고 극찬해줘서 뭔가 으쓱한거 있죠./ㅁ/

    사진 잘 봤어요 이미 하드에 저장 완료.. 미국엔 다시 언제오세요!? 밀탑팥빙수 진짜로 보내주세요 ㅎㅎㅎ
  • 2009/06/16 22:0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풋디싸 2009/06/17 16:58 #

    헉..

    저라면, 무시할거에요. 눈딱감고 모든 연락을 무시해야해요!! 괜히 이러다가 또 얽히면 비밀님만 힘들어지실 거라능..;

    밀탑 아직 안가셨었나요?+_+ 먹고싶어요 힝힝

    아니 집 사정이라니..;ㅅ; 모쪼록 별일 없으시길 빌어요!!
  • lucy 2009/07/11 06:56 #

    제가 사는 아파트는 연기가 조금만 나도 알람이 울려대서 걍 알람을 떼버렸어요. 단호박 튀김 맛나보이는 군요..중국사람들 들이대는 얘기는..음. 제친구도 샌프란에서 학교 다니는데 답없는 사람들 많다더군요.
  • 풋디싸 2009/07/11 12:02 #

    샌프란 하니까 거기의 차이나타운에서 압도당한 생각이 나네요. 중국사람들 정말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한 듯 해요'ㅁ';;

    굽는요리같은거 할때 특히 연기 많이나지 않나요? 저번에 생선 한번 구웠는데 깜놀할 정도로 연기로 꽉 차서 당황했어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