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enico Ristorante 동네에서 이탈리안+ 오늘 점심

백년만에 올리는 것 같은 레스토랑 후기. 실버레이크에 새로 생긴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지나갈 때마다 사람이 복작복작한 게 한번 가보고싶었다. 저번 주 금요일에 저녁 먹으러 느긋하게 들러봤는데, 그날은 별로 사람도 북적이지 않고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다. 서버도 뭔가 이탈리아 사람+_+ 우리한테 어디서 왔냐고 묻기도 하고, 나 이탈리아 가봤다고 하니까 반가워 하더라 으하하; 뭔가 미안해..




블로가 시켜본 오징어 레몬 튀김. 튀김이 뭔가 학교앞 분식집 느낌의 튀김이었음.. 일본식 튀김에만 익숙해져 있어서 오랫만에 뭔가 친숙한 느낌이었다. 맛있었는데 양이 무지 많았다. 양 별로 안많다더니.. 특이한 건 레몬 튀김이었다. 레몬의 산뜻한 맛이 튀겨지니 뭔가 오묘한 맛이 났다. 나쁘지 않았다! 구루메?!



내가 시킨건 이 그로테스크한 요리.. 오징어 먹물 리조또다. 한국에서 스파게티나 빠에야 이런걸 오징어 먹물로 요리해 파는 걸 본적은 있는데, 블로가 뭔가 '으' 하며 싫어해서 같이 먹어본 적은 없다. 하지만 맛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시켜봤음. 안에는 오징어와 조개관자같은 해물이 들어있다. 좀 느끼한 데다 양이 굉장히 많아서 반정도밖에 못 먹었다. 아깝다.. 근데 맛있었다. 쌀의 느낌이 밥과 달리 오돌오돌해서 좋아. 근데 먹는데 시간 오래걸린다..



먹고나서 서비스로 준 쿠키들, 피스타치오인가가 박힌 쿠키는 뭔가 꽃냄새가 났고, 아몬드가 박힌 비스코티는 좀 딱딱했다. 딸기는 백점. 새로생긴 데라서 이런저런 서비스들이 좋았다. 식전에도 뭔가 치즈를 넣은 올리브 튀김같은것도 한개씩 먹어보라고 주고..+_+공짜는 다 좋다!!



라즈베리 초콜릿 케익. 이게 되게 맛있었다. 라즈베리 무스안에 라즈베리가 박혀있고, 그 아래에는 부드러운 초코렛 무스, 그 아래에는 바삭한 무언가(블로는 헤이즐넛같다고 했는데, 난 웨하스스럽기도 하고 뭔가 초코렛인데 안에 바삭한 뭔가가 있는 그런 텍스쳐)가 있는 초코렛이었다. 우왕 맛있어 하면 금세 다먹었다. 옆에 쀽쀽 짜여진 건 달콤한 크림. 미국에서 파는 그냥 휩크림이 아니라 한국의 생크림케익에 있는 그런 맛있는 크림이었다. 미국 휩크림은 엄청 느끼해서 많이 못먹는데 이건 맛있었다!!

생각해보니 블로가 먹은 라비올리 사진이 없다. 그거 놀랄 정도로 양이 적었던 기억이..

종합적으로는.. 괜찮은 가게이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둘이 메인 2개 에피타이저 하나에 디저트 했는데 거의 100불 가까이 나왔던 것 같다. 아니 동네에서 장사하면서 이렇게 비싸다니..ㅜㅜ 실버레이크라고 쿨한척 하는거냐 힝. 여튼 좀 포멀한 느낌의 가게라서 더 그랬나보다. 나는 역시 카페 프리모가 제일 좋다. 거기 파스타 프리마베라는 정말 진리거든. (뭔가 동네 식당 포스팅을 하면서 결국에는 다른 가게 칭찬으로 끝나는 이상한 결말..)

아. 오늘 먹은 점심 사진도 같이..ㅎㅎ 오늘 브리짓이랑 점심먹으러 갔었는데, 멜로즈에 있는 매크로바이오틱 레스토랑 M에 갔다. M이 맞으려나? 간판에 M이라고 써있었으니 맞겠지. 전에 결혼하러 블로랑 캘리랑 코트 갔다가 여기서 점심먹은 적 있었는데.. 여전히 사람도 와방 많고, 뭔가.. 뭔가 쿨한 채식주의자들이 오는 느낌의 가게였다. 브리짓이 추천하는 The M Chopped(샐러드 이름임;)을 시켰다. 브리짓은 뭐더라 무슨 비스트로 어쩌구 샐러드였는데.. 브리짓 샐러드에 고로케처럼 있는건 두부로 만든 염소 치즈란다. 한입 먹어봤는데 무지 맛있었다!! 신기해!! 내가 시킨건 템페랑 아보카도, 두부랑 비트 등등 온갖 야채와 견과류가 담뿍 들어있는 내스타일 샐러드였다. 양도 많아서 실컷 먹고 남았다. 비싸지만 맛있엉..



이거 다먹고 디저트로 비갠 티라미수도 먹었는데 그것도 신기하고 맛있었다. 유제품이 안들어가서 뭔가 부드러운 맛은 적었는데 달달하고 나름 맛있었다. (맛있었다, 맛있었다, 맛있었다로 점철된 나의 후기..)



사진용 표정도 잘 짓는 그녀.

덧글

  • 바비 2009/07/11 16:08 #

    첫 사진은 엑박이고 두번째 사진은 무서워요 (...)
  • 풋디싸 2009/07/14 11:32 #

    올리면서 약간 혐오일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어요..;
  • 알렉세이 2009/07/11 21:58 #

    앜. 너무 맛있겠어요.
    저도 이탈리아 레스토랑 가봤습니다만 맛에는 만족했는데 가격은 정말 ㅎㄷㄷ
  • 풋디싸 2009/07/14 11:34 #

    전 짭퉁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자주 가왔어서 뭐가 진짜 이탈리안인지 잘 모르겠어요 ㅎㅎ 사실 제 입엔 고급식당보다 싸고 푸짐한 타이나 베트남음식이 잘 맞는것 같아요;;
  • 2009/07/11 22:1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풋디싸 2009/07/14 11:35 #

    여기 있으면서 서양인의 예쁘고 안예쁘고를 구분하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전 브리짓 해리포터의 맥고나걸같은 이미지-_-;였는데 블로는 브리짓 얼굴은 예쁜데 성질이 더럽다며 욕하더군요.. ㅎㅎ
  • 카이º 2009/07/11 22:55 #

    헉 놀래라

    정말 그로테스크하네요

    ...
  • 풋디싸 2009/07/14 11:35 #

    적어도 흰 그릇에 담아줬음 좋았을 텐데 저런 포스 만점의 블랙 플레이트에.. 충격이었어요
  • 조신한튜나 2009/07/12 13:14 #

    먹으면 입을 열어 미소 짓고 싶어지는 요리네요 흐흐흐
  • 풋디싸 2009/07/14 11:36 #

    입을 열어 미소지어도 블로는 절 좋아할 겁니다 흐흐흐 한번 해보고 싶네요!
  • 섹시미롹양 2009/07/13 00:58 #

    정말 리뷰가 맛있구나 맛있어 맛있네 맛있다 에요 ㅎㅎㅎㅎ
    농담이구요

    요새 코엑스 현대백화점 근처에서 학원을 다니는 터라 현대백화점 가봤는데
    무역센터점은 밀탑이 없더라구요 ㅠㅠㅠ 그대신 뭐 까페에서
    밀탑 팥빙수 비슷하게는 팔던데... 그거라도 먹으며 풋디싸님을 그렸샤와요 ㅠㅠ


    저 풋디싸님 동네에 혹여라도 놀러가면 저거 다 사주세요(?)
  • 풋디싸 2009/07/14 11:37 #

    형용사를 좀더 풍부하게 사용하고 싶어요 ㅎㅎㅎㅎ

    무역센터점은 밀탑이 없군요..;; 아 생각나요 그 맛있는 우유얼음이 ㅜㅜ 일단 귀국시 빙수와 함께 저를 방문하시면 다 사드릴게요 ㅎㅎㅎ
  • 2009/07/13 20:32 # 삭제

    나오늘우체국갔다가 거절당했어
    매니큐어는 휘발성이래 안된대 ㅜㅜㅜㅜㅜ 뭐야뭐야
    아까 내가전화했엉~
    한국시간으로 1~2시사이에 전화좀줘
    통화가 필요해 자기 ㅜㅜ
  • 풋디싸 2009/07/14 11:38 #

    헉. 그럼 매니큐어말고 다른거라고 해. 외국에서 화장품이나 매니큐어구매대행 이런걸로 소포 잘만 보내는데 그럴리가 없어..그냥 화장품이라고 해!!
  • 무아 2009/07/24 15:46 #

    오징어 먹물 리조토 맛있어 보여요!!!
    저 큼큼하고 찝찔한거 너무 좋은데
    먹고 씩 웃으면 그야말로 괴기;

    근데 전 항상 먹물이 들어간 걸 많이 먹으면 담날 약간 변비가 생기는 것 같아횻;; 혹시 풋디싸님도 그러셨나요 아님 저만 그런가요;;?


  • 풋디싸 2009/07/27 10:52 #

    헉 정말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그런데 사실 이날 음식들이 너무 기름졌는지 아니면 무아님 말씀대로 먹물때문인지 속이 좀 안좋아져서 약먹었어요..ㅜㅜ 위장병 낫고 난 후에도 조금만 음식 잘못먹으면 금세 메슥메슥하게 됐어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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