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굶주리게 해서 미안해

나나가 몸무게가 많이 늘었다. 처음에 데려왔을때 4킬로였는데, 요전에 재봤을 때 벌써 5.8킬로나 되더라. 무시무시한 성장세다. 몸무게의 50프로 가까이 는 셈인데, 지금 내가 몸무게가 50프로 늘면 어떨까 생각해봤더니 막 어지러워지려 한다.. 이제 계단도 꿀렁꿀렁(이 말밖엔 떠오르지 않는다..)잘 내려가고, 힘도 세져서 개 줄 꽉 잡고 있지 않으면 놓쳐버릴 것 같다. 좀 웃긴 습성이 있는데, 계단 올라갈때는 항상 거기에 떨어져 있는 나뭇잎을 꼭 한장 물고 올라온다. 왜인진 모르겠는데 항상 그렇다. 초 미스테리. 그리고 이건 아까 블로가 얘기했는데, 블로가 사료 양을 잘못 알아서 우리가 그간 말도안되는 절식을 시키고 있었다고.. 내 이럴 줄 알았어. 사실 최근에 이상하게 나나가 똥이 되게 쪼그매지고, 싸는 시간도 평소에 열배정도나 걸려서(평소엔 1초, 요샌 10초-_-) 얘가 혹시 변비는 아닌가 싶었었거든. 10초라고는 해도, 사람이 평소에 5분걸려서 해결할 일을 50분이나 걸린단 게 아닌가..!하고 나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게다가 사료를 바꾸면서 블로가 '이거는 칼로리가 충분해서 요만큼만 주면 된대' 하는데, 그 양이 무지무지 적어서 그것도 난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게 알고보니 블로가 설명을 잘못 읽어서 표준량의 절반정도만 주고 있었던 거다. 어쩐지.. 아 불쌍해. 졸지에 우리때문에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던 거다 이 성장기 어린이가. 미안하다..






추가. 요새 나오는 f(x)라는 그룹의 설리라는 멤버 어렸을 때 사진을 우연히 봤는데, 자꾸 누가 생각나서 갖고왔다.



으하하. 올려놓고 보니 예쁜 아가씨한테 실례다..

덧글

  • 섹시미롹양 2009/11/08 16:20 #

    으헝 ㅠㅠㅠ 나나의 심정... 동감합니다 ㅠㅠㅠㅠㅠ

    그나저나 나뭇잎을 물고 올라온다니 그거 참 귀엽기도하고 신기하기도하고 ㅎㅎㅎ그나저나 그 유령처럼 생긴 아랫집 개는 아직도 나나한테 엄한짓 하나요?;ㅁ;ㅁ;;
  • 풋디싸 2009/11/09 16:04 #

    나나 불쌍해요. 저흰 그것도 모르고 동물학대..하고 있었다능. ㅜㅜ

    나뭇잎 물고오는거 진짜 웃기고 귀여워요. 뭐하는 짓인지.. 아까는 책상 밑에서 잠자고 있다가 제가 뭐 큰소리 내면서 떨어뜨리니까 놀래서 방구뀌었어요.ㅋㅋㅋㅋㅋ

    그 유령개 베니토요, 요새는 많이 못봤네요.. 근데 못생겨도 자꾸 보면 정드는것 같애요..ㅎㅎ 그거 키우는 언니가 전에는 엄청 털빠지는 개를 키웠어서, 다음엔 털없는거 키우려고 고른게 그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라는..터,털이 너무 없어요 ㅜㅜ 숭숭 빠져있는 고런 느낌요.;
  • 리나 2009/11/08 21:57 # 삭제

    으아앙~~~~ 콜기 ㅜㅜㅜ 너무 귀엽네요~~~~~~~~~~ ㅜㅜㅜㅜ
    베이지색 콜기라 성격도 순할거구 모습도 너무 귀여운데 하는짓도 깜찍하네요 ㅎㅎㅎㅎㅎ
  • 풋디싸 2009/11/09 16:05 #

    감사합니다!! 나나 참 순하고 낯선 사람을 주인보다 잘 따르고 그래요..ㅎㅎㅎ 첨엔 진짜 강아지였는데 이젠 제법 커서 들고다니기 무거워졌어요~
  • Semilla 2009/11/09 00:45 #

    아앗.. 그동안 많이 배고팠겠군요...! 그래도 벌써 그렇게 컸네요..
    나뭇잎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지...
  • 풋디싸 2009/11/09 16:07 #

    나뭇잎 초 미스테리에요.. 이상한 짓 많이 하는데, 아무것도 없는데 갑자기 미친듯이 점프하고 집안을 돌진하고 그러기도 하구요; 정말 많이 컸죠!? 커진달까, 몸이 너무 길어져서 뱀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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