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강기념 일기

최근 블로를 웃게 한 일들

1. 학교에 가다가, 앞에 서있던 봉고차에 Trojan Driving Center였던가 뭐 이런 로고가 있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국에는 Trojan이라는 @돔 회사가 있다. 그래서 난 Trojan 뜻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그 제품명인 줄 알았다.
나: 하하 저것 봐. 트로잔이래!
블로: 트로잔이 뭔데. [트로이의]라는 뜻이잖아. 고유명사 아니야.
나: 아 나라이름 트로이? 몰랐어!
블로: ㅎㅎ
나: 근데 왜 @돔 이름이 트로이야? 트로이 목마처럼 침입한단 뜻이야?


2. 자려고 블로랑 누워서 또 쓸데없는 만담을 하다가, 블로가 문득 이런 말을 했다.
블로: 우리도 예쁜 잠옷 살까?
나: 응. 사자. 예쁜거.
블로: 커플로 예쁜거 사서 잘 때 입자.
나: 근데 그 전에 우리 이제 후줄근해 진 평상복을 잘때 입는거 그만두자.(막 눈물이..)


그냥 생각한 것들

1. 오늘 종강한 기념으로 점심먹으러 오랫만에 리틀도쿄에 갔다. 다이코쿠야. 맛없는데 왜 인기있는지 모르겠다고 블로가 절대 안가던 그곳에 왠진 모르지만 가게 됐다. 원랜 산타모니카의 산토카라는 데만 가는데 멀기도 하고 오랫만에 가보자고 해서.. 라멘 츠케멘 (보쿠이케멘)을 시키고 챠항도 하나 시켜서 먹는데 블로가 심각한 표정으로 '기대 이상으로 맛없어..하하하하. 이제 절대 다시 안올 거니까 괜찮아.' 라고 말했다. 챠항은 괜찮았는데 확실히 라멘은 왜 인기있는지 정말 모르겠다. 그럼에도 손님들은 미어 터지고.. .츠케멘의 4/5 정도를 남겼는데 창피해서 비열하게 국물속에 숨겼다. MSG를 쏟아 붓는지 먹고나서 속도 안좋고 계속 목마르고 졸렸다. 가게 뒤에서 공장제 라멘국물 팩같은 거 발견될 것 같은 맛.

2. 날씨가 너무 춥고 비도오고 음산하다. 잠깐만 밖에 서있어도 진짜 추운데, 이런 날씨에 바깥에서 이불깔고 자는 홈리스들은 정말 대단하다. 그러다가 얼어죽으면 어쩌지. 나라면 그냥 뭔가 범죄를 저질러서 따뜻하고 밥도 주는 감옥에 들어가고 싶을 듯 ㅠㅠ

3. 비가 와서 나나가 오줌을 잘 안싼다. 사실 바깥이 온통 젖어있어서 데리고 나가면 엄청 더러워지기도 하고 왠만하면 집에서 싸게 하고 싶은데 이젠 훈련이 단단히 되었는지 집에서 절대 안싸고 몸을 배배 꼬면서 끝까지 참는다. 그런데 밖에 데리고 나가도 안싸길래 대체 왜그러나 했더니 원래 강아지들은 비오면 낯설어서 잘 안싼다고 한다..헝.

4. 나나가 몸이 꽤 길어졌는데, 가끔 말 고삐 당기면 '히힝'하면서 말이 도약하는 그런 자세. 두발로 서서 그런 자세를 취한다. 근데 진짜 말스러워서 웃긴다. 사진 찍어놓고 싶다.



덧글

  • 하로君 2009/12/12 13:00 #

    진한 돈코츠 계열 라멘을 안 좋아하시나 보네요. =0
    워낙 허접한.. 한 가게에서 쇼유, 미소, 시오, 돈코츠가
    다 나온다던가 하는 괴이한 가게들에 좀 당하다보니
    전 그나마 다이코쿠야가 반갑지요. -0-
  • 풋디싸 2009/12/12 13:49 #

    전 아니지만 블로는 라면광이에요:) 돈코츠를 제일 좋아하는걸요! 전에는 맛있었는데 언제부턴가 맛이 변했다고 하면서 안가기 시작했다고 해요.. 역시 개인차가 있는 거겠죠/ㅂ/ 그나저나, 오랫만이에요 ㅎㅎ
  • younblo 2009/12/12 16:47 # 삭제

    다이코쿠야는 돈코츠가 아님... 절대 아님... 지들은 돈코츠라고 하는데... 그건 돈코츠가 아니야!!
  • 하로君 2009/12/13 05:39 #

    LA잖습니까...; 무얼 그리 기대를 하시는지요.;
  • younblo 2009/12/13 06:46 # 삭제

    엘에이에도 맛있는데 많어요..
    돈코츠 드실라면 신센구미, 산토카
    쇼유는 아사라멘
    드외에도 찾아보면 훌륭한곳이 엄청 많습니다..
  • younblo 2009/12/13 06:55 # 삭제

    모너레이쪽에 사시는 거 같은데..
    신센구미라는데 한번 가보세요... 음청 맛있는곳은 아니지만.. 그나마 하카타풍의 돈코츠라멘의 풍미를 느끼실수있을것입니다..
    그리고 산토카라는곳은 일본내에서도 인기가 무지많은 곳입니다..
    미쯔와 푸드코트내에 있고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엘에이가 사실 한국보다도 제대로된 일식을 맛볼수있는곳인거 같아요..
    토렌스나 레돈도비치쪽에 가보시면 진짜 지대로하는 곳 엄청 많습니다..
  • soylatte 2009/12/12 18:35 #

    이.. 이름이 보쿠이케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로이의 목마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범죜ㅋㅋㅋ 나나낯설어서ㅋㅋㅋㅋ
    아 오늘 일기 너무웃겨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풋디싸 2009/12/14 16:40 #

    으하하핫좋게봐주시니 감사해용!! 근데 정말 트로잔은 의문이라능. 생각해봐도 이유가 그거밖에 안떠올라요.
  • Semilla 2009/12/12 23:57 #

    트로이의 목마처럼에서 빵 터졌어요!!
  • 풋디싸 2009/12/14 16:41 #

    세미쟈님의 개인적인 견해가 듣고싶어요. 왜 트로잔인지!
  • 스트로보 2009/12/13 00:41 #

    보쿠 이케맨 자동 재생ㅋㅋㅋ 우린 세뇌당했어요ㅠㅠㅠㅠ
  • 풋디싸 2009/12/14 16:41 #

    세뇌당했어요 정말// 카노 좋아하지도 않는데 흑흑 억울하다능
  • AyakO 2009/12/13 03:18 #

    ...Trojan의 두 뜻 다 알고 있었지만 그런 이유일 꺼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 풋디싸 2009/12/14 16:42 #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것밖에 안떠올라. 어서 타당한 가설을 세워줘.
  • 낙타 2009/12/14 20:30 # 삭제

    라멘츠케멘보쿠이케멘!!!! 짱 좋아하는 말장난인데ㅋㅋㅋㅋㅋㅋ 근데 트로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풋디싸님은 말을 솔직하게 하셔옄ㅋㅋㅋㅋㅋ 미드 프렌즈 느낌?? 저렇게 말하고 노래소리나면서 딴 장면 넘어가잖아여ㅋㅋㅋ
  • 풋디싸 2009/12/15 15:52 #

    엇 낙타님도 설마 라멘츠케멘보쿠이케멘을 아시나요..! ㅎㅎㅎ뭔가 반갑군요!!!
    트로잔 약간 저질개그였던 것 같아 반성중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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